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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C더원경제] 이문열의 장편 소설 ‘추락하는 것엔 날개가 있다’에서 압권으로 평가받는 것은 사랑하면서도 미워하는 애증의 감정을 묘사하는 부분이다.또한 사랑과 현실의 삶 사이를 저울질하며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한 남자의 내적 갈등을 묘사하는 부분은 독자의 감탄을 자아낸다. 오늘 2022년,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감정이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번 6.1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와 박주민 국회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힌 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 이원욱 위원장은
칼럼
OBC더원방송
2022.04.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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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C더원경제] 국민의힘 공관위가 6.1지방선거 공천관련 잇단 잡음에 휘말리고 있다.이번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로 출마한 김진태 전 국회의원이 지난 2019년 ‘5.18민주화운동’ 관련 망언 논란 등으로 공천배제(컷오프)되자 억울하다며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한 것.이에 단식 사흘 만에 공관위는 ‘대국민사과’를 조건으로 김진태 전 의원의 공천배제를 다시 논의 한다며 한 발 물러섰다.앞서 공관위가 김 전 의원의 컷오프 사유에 대해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와 당이 통합과 미래를 향한 전진을 해야 한다는 철학 기조를 볼 때 과거 일부
칼럼
OBC더원방송
2022.04.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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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C더원방송] 6.1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거침없는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홍준표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유영하 변호사를 만난 건 어떤 시그널일까?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대선후보경선’에서 3위를 한 유승민 전 의원이 경기지사에 출마했는데, 갑자기 김은혜 당선인대변인이 차출되어 양자대결구도로 급선회한 게 우연이라고 봐야할까?13일 김어준은 자신이 진행하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홍준표, 유승민이라는 라이벌을 낙마 시키겠다는 정치적 의도”라고 분석했다
칼럼
김승환 위원
2022.04.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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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C더원방송] 중앙 정부를 포함한 각급 행정기관의 행정권은 '공문서'를 통해 발현된다.이러한 행정권은 사법, 입법의 권력보다 더 일반 국민의 생활과 밀접하게 상호 작용하며 실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시민의 실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갖는 일련의 행정집행 과정에서 공문서의 남발과 책임회피가 '행정권'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며 '행정기관' 스스로 우를 범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것 또한 사실이다. 경기 평택시의 사례에서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따른 보상협의 과정에서 이같은 '공문서 남발'의 사례가 일어나 관계 주민들이
칼럼
김승환 기자
2020.04.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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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난리 통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보여주셨네요. 존경스럽습니다.”“감동이다. 이런 분들 덕분에 대한민국은 일어선다.” “개념이 이런 것이고 배려가 이런 것!”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던 50대 문화관광해설사 A씨의 ‘꼼꼼한 일지’를 소개한 보도기사에 달린 댓글입니다. ‘다른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라는 마음에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다음 기록을 남깁니다.’ 간절함을 담은 프롤로그로 시작된 일지에는 A씨 자신이 의심증상을 느낀 이후 자택에 머물며 지내는 동안의 증상과 치료상황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
칼럼
이경재 기자
2020.03.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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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사그라들던 코로나가 신천지교회라는 복병을 만나 심각하게 확산되는 상황입니다. 개인의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 경제, 문화, 스포츠까지 모든 커뮤니티가 바이러스 공포에 움츠러들었습니다. 정부와 온 국민이 사력을 다해 대처하고 있지만 이 같은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습니다. 마스크라는 빈약한 방어책만으로 세상 속에 내던져진 우리에게 그나마의 힘이 되는 위안을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절체절명의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한줄기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이들은 다름 아닌 의료인들입
칼럼
김승환 기자
2020.02.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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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임시항공편을 통해 우리나라에 도착한 우한교민 147명중 140명이 경기 이천시 국방어학원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했습니다. 귀국 직후 검역과정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인 5명과 그 자녀 2명 등 7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고, 음성으로 확인된 나머지 140명이 임시시설에서 2주간 생활하게 됩니다. 1인1실을 원칙으로 배정된 이들은 매일 2회 발열체크 등 검사를 하고, 정서적 안정을 위한 심리상담 등을 받게 됩니다. 그간의 심리적 ‘고초’를 내려놓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길 기원합니다. 지금은 다소 퇴색됐다고 말하
칼럼
김승환 기자
2020.02.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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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 방지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가짜뉴스와도 사투를 벌여야 합니까.” 한 공무원의 한숨 섞인 푸념입니다. 중국 우한에서 최초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지구촌에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6일 오전 현재까지 23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은 물론 온 국민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 ‘대형 이슈’가 등장할 때마다 이와 관련된 억측과 루머, 유언비어 등이 쏟아져 나와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신
칼럼
김승환 기자
2020.02.0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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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C더원방송 칼럼=박환우]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LNG기지 옆 9만6천평방미터 냉열사업부지에 하루5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 공급할 수 있는 수소생산시설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원정리 이장협의회는 “수소탱크 들어오면 원정리 주민 다 죽는다! 수소탱크 지으려면 원정리를 이주시켜라!” 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포승읍 사무소 앞 도로에 게시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평택시가 수소생산시설 사업추진을 결정하기 전에 원정리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통해 수소에너지의 안전성에 대해 설명하고, 냉열사업부지 활용에 관한 사전합의 절차를 생략한
칼럼
박환우 편집위원
2020.02.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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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물론 지구촌 전체가 중국 발 '우한 폐렴'으로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처음 발병한 우한 폐렴, 병명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중화권을 넘어 아시아, 유럽, 북미 등 17개 국가에서 발생했습니다. 31일 현재 중국내 사망자 213명, 확진자 수는 9000여명에 달한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파 속도가 갈수록 빨라질 것이란 어두운 전망입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일곱번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우한폐렴으로 나라 전체가 초긴장 상태입니다. 경제에 악
칼럼
김승환 기자
2020.02.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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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C더원방송]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중국인 혐오에 대한 날선 지적이 계속되고 있어 관심이다. 황 교익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혐오는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하다. 순식간에 번진다. 또한 혐오는 결집력을 만들어낸다. 악덕의 정치인들은 이 혐오를 이용하여 반대편의 정치세력을 공격하고 자기편의 정치세력을 결집한다"며 최근 중국인 입국금지를 주장하는 보수성향 정치인들을 향해 이 같이 지적했다. 이어 그는 "2015년 박근혜 정부는 메르스를 제대로 막지 못하여 국내에 크게 번졌다. 중국에 입국
칼럼
김승환 기자
2020.01.3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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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C더원방송] 태광실업은 창업주 박연차 회장이 31일 오후 3시경 서울 삼성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 박 회장은 작년 하반기 지병인 폐암으로 인해 최근까지 서울 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지만 최근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돼 끝내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박 회장은 '박연차 게이트'로 정·관계를 뒤흔들었다가 2014년 2월, 2년 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바 있다. 태광실업은 이날 내부 성명을 내고 "항상 임직원 여러분들과 유대와 신뢰를 강조해온 회장님은 눈을 감으시는 순간에도 태광실업이 더욱 번창하리
칼럼
김승환 기자
2020.01.3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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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민 절반가량이 읽는 ‘베스트셀러’가 있습니다. 서점이나 신문가판대에서 쉽고 저렴하게 구입해 이 베스트셀러를 열독한다고 합니다. 선거시즌이면 등장하는 베스트셀러의 정체는, 바로 정당의 ‘매니페스토 정책공약집’ 입니다. 매니페스토를 최초로 도입한 영국은 유권자들이 이 공약집을 살펴보면서 각 정당의 정책을 비교하고, 토론하는 선거문화가 정착돼 있습니다. 오롯이 공약을 통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는 진정한 정책선거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나라 선거에서 정책을 보고 후보를 찍는 유권자가 얼마나 될까요? 여야심판론, 선거구도, 인물
칼럼
김승환 기자
2020.0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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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C더원뉴스] 휴대전화 해킹 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배우 주진모가 "문자속 여성들께 용서를 구한다"며 입을 열었다. 당초 해커들의 금품요구 협박에 시달린다며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표했던 배우 주진모가 피해자 코스프레의 가해자 임기응변 아니냐는 비난에 직면했다. 배우 주진모 스마트폰 해킹 사건은 연예인 스마트폰 해킹 첫 피해자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지 열흘 만에 공식입장을 밝혔지만 여전히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양분돼 있다. 법적 판단은 잠시 덮어두고 그를 온전한 피해자로 볼 것인지 아니면 가해자로 볼
칼럼
김승환 기자
2020.01.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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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C더원뉴스] 유흥업소 성폭행 의혹을 받는 가수 김건모(52)가 15일 비공개로 출석, 경찰 조사를 받는다. 김건모 성폭행 의혹은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해 12월 6일 방송에서 처음 제기했다. 유흥업소 종사자라고 밝힌 여성 A씨는 김건모가 2016년 8월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12월 9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를 고소했다. 그런데 김건모 사건을 두고 뜬금없
칼럼
김승환 기자
2020.01.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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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수사, 표적 편파수사 논란에 휩싸였던 윤석렬호 검찰을 둘러싼 상황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새입니다. 추미애장관이 단행한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두고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법무부의 검찰 인사 발표 이후 극과 극의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숙청’이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정권을 겨냥한 수사에 대한 ‘명백한 보복인사’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4·15 총선 1호 공약으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폐지를 내세웠습니다. 한국당은 “추 장관이 검사의 임명과 보직 절차에서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도록 한 검찰
칼럼
김승환 기자
2020.01.1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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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이다, 필리버스터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다. 각종 매체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여의도 발(發)' 뉴스가 세밑을 어수선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뒤숭숭했던 2019년, 오롯이 한 해를 정리하고 경자년(庚子年) 새해 계획들을 세워야 하는 민초들에겐 외면하고픈 골칫거리가 아닐 런지 모르겠습니다. 국회는 지난 23일부터 크리스마스인 25일 자정까지 50여 시간 동안 이어졌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종료되면서 27일 ‘준연동형 비례대표 제도’를 골자로 한 선거법을 표결한 뒤 예산부수 법안과
칼럼
유성 논설위원
2019.12.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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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의 이연주 변호사(46·사법연수원 30기)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사문서 위조 사건을 맡은 검찰의 공소권 남용 문제에 대해 비판했다. 19일 이연주 변호사는 SNS에 '검찰 잔혹극의 종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변호사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관련 검찰의 기자 브리핑의 상황을 묘사했다. 이 변호사는 "어느 기자가 '피의자를 한 차례도 검찰 소환하지 않고 기소한 건데요, 만약에 실제 작성일자가 그 이전이라면 공소시효 만료로 면소 판결을 받지 않습니까?'라고 검찰에 질문하자,
칼럼
김경훈 기자
2019.12.2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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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窓] 교수신문이 2019년 우리 사회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가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교수신문은 1046명의 교수 대상 설문 결과 ‘올해의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가 가장 많은 표(347명·33%·복수응답)를 얻었다고 이날 보도를 통해 밝혔다. 같은 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유한국당 등의 반대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들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야당독재 시대를 끝내야 한다”며 한국당의 책임이라고 못박았다. 그러자 황
칼럼
김경훈 기자
2019.12.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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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무 일 없었던 것 같아 보였다. 여느 때처럼 경주로를 질주하는 경주마들, 채찍질을 하며 말몰이를 하는 기수들, 환호와 탄식이 엇갈리는 관람석의 경마팬들. 인간의 뇌에는 ‘죽음은 남의 일’이라고 여기는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가 존재한다는 한 연구결과를 방증하듯 지난 주말의 경마장 풍경은 그랬다. 지난달 29일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기수 문 모(40)씨가 유서를 남긴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2명의 기수가 스스로 세상을 등졌으며, 2006년 개장 이후로는 네 번
칼럼
김정순 기자
2019.12.02 13:45